08월 10일 부터 14일까지 중국 칭타오에서 열리는 IEEE NVMSA 2026학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민기님 포스터의 공저자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같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올해 중국은 가족 여행 포함해서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중국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수있다는 생각에 입국전부터 설레었다.

칭타오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밖에 안걸렸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중국 공항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거다. 호텔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지하철도 깔끔하고 대전에 있는 지하철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첫날에는 학회가 없어 주원님,민기님과 같이 칭타오 시내를 구경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메이우안이라는 식당인데 듣던대로 가지튀김과 바지락볶음이 정말 맛있었다. 마파두부도 사천식은 아닌데, 꽃게랑 맛이 났고 관자가 들어있는 칭타오식 마파두부였다. 칭타오 생맥주와 함께 칭타오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학회 기간동안 네이버와 미팅을 준비하는 시간 외에는 관심있는 세션에 참석하거나 칭타오 시내를 돌아다닐 여유가 있었다. 칭타오 시내는 중국답지않게 깔끔하고 건물들도 이뻤다. 어딜가나 사람이 많았지만 날씨가 좋고 걷기 좋아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맥주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하필 입장권이 매진이라 근처를 돌아다니는것에 만족해야했다.

학회의 첫날 저녁에는 야외에서 꼬치구이를 제공했다. 고기가 신선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양꼬치 보다 더 맛있었다. 칭타오 맥주도 디스펜서로 계속 제공되어서 과식할 수 있었다. 대만에서 오신 두분의 교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대만과 한국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는데, 대만에서는 석사 졸업후 취업하는게 박사 진학후 교수를 하는것보다 더 연봉이 높아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참 나라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느꼈다.

마지막 밤에는 민기님과 완샹청이라는 몰에가서 간단한 기념품 쇼핑과 함께 농어 조림을 먹었다. 이후 학회 뱅큇에 참석하신 교수님,주원님과 합류해 로컬 술집에 갔다. lula라는 카페를 겸하는 술집으로 노래방 기기가 있었다.  주변에서 계속 노래 한곡 하라 했다. 언제 또 칭타오까지와서 현지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겠는가. 술기운에 용기를 얻어 노래한곡 불렀다. 음향 시설이 왠만한 노래방 못지 않아 노래할 맛이 났다.

교수님께서 칭타오 식으로 사발에다가 맥주를 마셔야한다고 하셔서 주인장에게 사발을 부탁해 맥주를 사발로 마셨다. 칭타오는 어딜가나 맥주가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 중국인 무리가 있었는데 맥주를 궤짝으로 마시고는 취했는지 자꾸 우리 테이블로 넘어와서 건배를 권하고 말을 걸었다. 몸집이 큰 중국인이였는데 노래를 잘불렀다. 가사를 모르고 들어도 신이 났다. 분위기가 좋아서 맥주를 계속 마셔 출국날 숙취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잊기 힘든 경험이였다.

학회 커미티로 바쁘신 와중에도 학생들을 위해서 시간을 내주시고 해외 학회 참석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신 원유집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칭타오에서의 출장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