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을 통해 작성한 논문에 대한 발표와 여러 사람들과 연구결과 교류를 하였다. 특히, 처음으로 학회에서 연구한 결과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 긴장되었지만 사람들이 연구 결과에 대해 경청해주고 많은 격려를 해주어 잘 마무리하였다.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연구실에서 현재 연구 중인 분야의 논문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논문들도 많이 보였다. 학회에 제출된 논문 들 중 3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학습 어플리케이션] 이 논문 같은 경우 취지가 너무 좋아서 관심을 끌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보통 주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점자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점자들의 사용 비중은 시각장애인의 5%밖에 안되며, 95%는 해독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논문에서 smart phone 시각 장애인들이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한다. 주요 기능은 기초 점자 학습을 시작으로 퀴즈까지 다양한 과정이 존재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에서의 발상 중 눈에 띄는 점은 smart phone의 기능을 사람의 감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진동은 촉각, 소리는 청각 등을 활용했다. 그리고 점자 중 강조되는 점자는 튀어나오게 만들어지는 데,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의 구별을 두어 강조되는 부분을 식별하도록 만들었다.
Q. 대체로 시각장애인들이 smart phone 을 사용할 때, 제스처를 통한 제어 (화면 이동, 특수 기능)가 불편할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제스처를 통한 제어 말고 다른 대안은 없는지 궁금하다.
A.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제스처를 인식하도록 되어져 있으며, smart phone 디스플레이 상에 손가락만 터치 된다면 쉽게 제어 가능하다. 한 화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오직 하나의 메뉴로만 구성되어져, smart phone 에 손을 터치한다면 그 메뉴가 실행되도록 되어졌다. 추가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음성인식이다. 이 부분은 향후 연구로 고려하고 있다.
[고신뢰 파일 시스템 내부 동작 분석 도구] 이 논문 같은 경우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부분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다. 논문의 내용을 조금 자세히 보자면, EXT4, JFS , NTFS등과 같은 파일 시스템은 일관성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Journaling 기법을 사용 했을 때, 순서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데이터가 붙어 성능을 저하시킨다. 파일 시스템 중 Ext4에서 발생하는 Journaling IO 부하를 줄이기 위해 내부 동작을 분석하는 도구인 EJA(EXT4 Journaling Analyzer)를 개발했다. EJA라는 도구를 사용했을 때, EXT4의 Journal 영역 즉, JBD2 Commit 동작을 수행하거나 Check point 시, 접근되는 Block을 구별해 사용자에게 알려 준다. 결과로 일반 데이터 쓰기 정보, 메타 데이터 쓰기 정보, commit, check point 단계에서 쓰기 구분 등을 알 수 있다. File system을 연구하는 Lab에 소속되어 있어서 논문내용을 들을 때 많은 관심이 갔다. Journaling은 꼭 필요한 기법이지만 추가적인 IO를 발생시켜 수명이나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소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Q. 현재 개발 된 EJA 에서 저널에서 소모하는 시간 즉, Latency 또는 어떤 process에서 journal을 발생시켰는지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혹시 추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A. 가능하다. Journal 소모하는 시간은 Journaling 부하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그 부분은 현재 개발 중이며, 테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아직 검증이 부족해 내용을 추가하지 못하였다.
[메모리 시스템 변화가 응용 성능에 끼치는 영향 분석] 이 논문 같은 경우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Memory 관련 논문으로 관심이 생겼다. 현재 NVM이 화두로 떠오르며, DRAM의 대체가 현실화 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NVM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들이 출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메모리들 예를 들면, NVM으로만 구성된 메모리, Dram과 NVM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메모리 등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다. 즉,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Memory 들에 Memory Latency, Bandwidth를 조절하여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다. 논문에서 분석된 결과를 보면 수행특징에 따라 메모리 성능에 대한 의존성을 볼 수 있었다.
Q. 그림 7에서 tonto 같은 경우 cache 적중률로 다른 경우들 보다 성능이 좋게 나오는 것 같은 데 다른 경우들은 cache 적중률이 낮은 이유가 궁금하다.
A. 동일한 에뮬레이션을 수행하였을 경우 tonto에서만 95%의 cache 적중률을 보인다. 이에 반해 다른 모든 경우 동일한 결과를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tonto에서 에뮬레이션 효과가 미미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추후 다른 에뮬레이션을 통해 실험을 해 볼 것이다.
Q. [Samsung security] 이번 Galaxy S7을 kernel build를 하면서 Tima의 knox로 인해 부팅이 되지 않은 결과를 확인하였다. Tima를 제거하니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Tima는 무엇을 하는 것 인지 궁금하다.
A. Knox는 삼성 보안시스템이다. 삼성은 Booting을 할 때, 보안을 위해 Secure boot를 하도록 구현 되어져 있다. Tima 같은 경우 Trust Zone에서 Kernel의 주요 데이터 구조모니터링을 할 때 사용한다. 아마 커널 부팅이 된 이유는 부팅 시, Tima 내 존재하는 Knox를 제거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 본다.
이번 WDCS의 학회를 다녀온 후 많은 것을 느꼈다. 연구를 할 때, 좀 더 깊게 연구를 하여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의견을 공유해 한다는 점을 느꼈다. 다른 사람들과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이슈 즉, 문제점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런 문제점들이 하나의 연구 주제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주어진 연구에 매진하며, 추가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는지 어떤 기술을 접목시키면 좋을 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느꼈다. 학회를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고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연구에 매진해 많은 학회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