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부터 3일 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NVRAMOS 2019에 참석하였다. NVRAMOS2019는 스토리지 분야를 연구하고 계신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최고의 IT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NVRAMOS2019에서는 nonvolatile memory, NVMe SSD 등 modern storage의 동향과 그에 적합한 기술이 제안된 여러 논문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기업 관계자들이 현재 기업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마주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여러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있었다. SSD 제조 회사 ‘FADU’에서 나오신 관계자분의 발표에서 스토리지의 스펙상 수치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스토리지에 주어진 한정된 전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이슈이고 ‘FADU’는 NAND에 power 할당 비율을 높여 스토리지가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방법을 적용시켰다. 지금까지 들었던 여러 스토리지 이슈들과 달리 ‘전력’ 이라는 새로운 이슈에 대한 설명이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발표한 C2J와 유사한 motivation을 보인 발표도 있었다. 한양대학교 정형수 교수님의 ‘Scalable Write-Ahead Logging for Multicores’ 발표이다. modern storage 환경을 사용할 때 WAL을 사용하는 DB에서 더 이상 IO가 bottleneck이 아니고 어플리케이션 스레드가 자주 접근하는 global lock이 bottleneck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내용은 최근 FAST20에 제출한 C2J와 거의 흡사한 motivation이다. NVMe SSD를 사용하면서 flush가 빨라지고, 새로운 bottleneck이 생긴다. 특히 global lock으로 인해 CPU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 NVRAMOS2019를 통해 storage system의 최근 이슈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