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양대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원유집 교수팀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빠른 속도로 읽고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개발과 구현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저장장치로, 낸드 플래시 또는 D램 등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발열·소음이 적다.
하지만 SSD를 설치하더라도 리눅스·윈도 등 기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가 베어링·스핀들 등 기계부품으로 이뤄진 HDD용으로 개발된 것이라 최악의 경우에는 SSD 성능의 2%밖에 사용하지 못할 만큼 효율성이 떨어진다.
원 교수팀은 HDD용 알고리즘이 기계부품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모두 드러내고, SSD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해 PC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에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HDD용 알고리즘을 적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SSD용 알고리즘의 정보 처리속도는 70배 이상 빨라진다”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 데이터 처리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원 교수팀의 SSD용 알고리즘 개발 과정과 실험결과 등이 담긴 논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컴퓨터시스템 분야 국제학회 ‘유제닉스 패스트(USENIX FAST)’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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