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ITRC-IT융합 기업가정신 교육”이 있었습니다.
ITRC-IT융합 기업가정신 교육은 도전정신, 창의성 고취를 통한 기업자 정신 함양 및 마케팅, 재무, 사업 기획 등 예비 경영인으로서의 실무 능력 향상의 목적을 갖는 교육입니다. 참여 학생에게는 교육 참가비 전액 지원, 카프만재단의 FasTrac PEV프로그램 수료증 발급의 혜택과 더불어, 교육 이수자 중 우수학생은 미국 해외 교육 추진이 예정되어 있어 연구원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되는 교육입니다. (상세 교육 소개 및 일정은 기업가정신_교육소개.pdf 참고)
우리 ESOS연구실에서는 박사과정인 이성진, 이도근 연구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아래는 참석한 이성진 연구원이 남긴 참석 후기 입니다. 참석 후기에 교육 내용뿐만 아니라, 이성진 연구원이 교육에 참석하여 과제를 진행하면서, 과제 내용을 발표하고 느낀점도 적혀 있습니다. 모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석 후기>
6월 12일에 처음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사)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 벤처1세대멘토링센터와 함께 대학 IT연구센터 및 IT융합고급인력과정 참여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는 3일간 26시간동안 강의를 들을 생각보다는 소개자료에 적혀 있던 참여 학생의 혜택 부분이 상당히 끌려서 지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36만원 상당의 교육참가비가 전액 무료인데다, 점심과 저녁이 무료였다는 사실도 충분히 참여의 가치가 있다고 보였는데 카프만재단의 FasTrac PEV 프로그램의 수료증까지 준다고 하니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거기다 교육 이수자 중 우수학생은 미국 해외 교육 추진을 한다고 해서, 조금만 돋보인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프로그램의 실제 가치나 목적보다는 떡밥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을 지원한 의도가 프로그램의 취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최근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generalist에서 general-specialist나 TT형의 general multiple specialist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연스레 외국어 능력과 여러 자격증들에 관심을 갖고 있고 기업에서도 기본 교양과, 의사소통 능력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공 지식을 깊이 하는 것 외에도 인문학적 소양이나 경제학적 소양이 필요하지만, 연구실에서는 다른 분야의 교양을 전문적으로 기르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배운 단어 중에 만류귀종(萬流歸宗)이 있습니다. 그 뜻은 다가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최종에는 하나의 형태로 움직인다 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연구를 잘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결국 그 방법론들이 어느 분야에서든 똑같이 적용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이해를 했는데, 이번 과정에서 그에 들어맞는 경험을 했습니다.
자료 조사와 유사 상품에 대한 차별화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과 과정이 연구논문을 쓰는 것과 다름 없어 보였습니다. 한양대 6명, 조훈과 서울대학교 한 명이 서로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으로 모여서 머리를 맞대어 기술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의사 소통하는 부분이 사회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3일간 26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은 강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워크샵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3일 내내 강의 중에 나온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흐르는 시간이 야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워크샵의 내용은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참석한 사람들에게 사업투자유치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득력이 있는 구성을 만들기 위해서 둘째 날에는 새벽 3시 반경에 집에 들어갔을 정도로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진정성을 담아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공학도로서 연구실에서 개발해 갖고 있는 많은 원천 기술들이 결국 시장에 팔려야 한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해서 기술의 유통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다행하게도 이 주제와 사업설명이 평가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5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빠진 인원들이 있어서 약 30명 정도가 약 7명씩 팀 별로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에 사진에 보인 것처럼 같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한 이도근 연구원과 제가 팀 별 최우수 조원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팀에서는 카이스트의 웹사이언스공학 연구실의 두 연구원이 받았습니다. 재미있게도 두 연구실이 상을 휩쓴 꼴이 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팀은 전체 1등이 되는 영광까지 얻어 3일간의 교육이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3일동안 같이 많은 고생을 한 같은 팀원이었던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합니다. (이름순)
김성호 석사과정, 한양대학교 Mobile Computing & Networking 연구실 (이춘화 교수님)
송진우 석사과정, 한양대학교, Embedded system on Chip 연구실 (정기석 교수님)
이상혁 석사과정, 한양대학교 Mobile Computing & Networking 연구실 (이춘화 교수님)
이정현 석박통합, 한양대학교 Image Communication & Signal Processing 연구실 (정제창 교수님)
조 훈 석박통합, 한양대학교 Image Engineering 연구실 (김회율 교수님)
최준철 박사과정, 서울대학교 통합설계 및 병렬 처리 연구실 (하순회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