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M SOSP에 간단한 포스터 발표를 위해 참석하였다.
장소는 서울 잠실에 롯데호텔로,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기간은 10.13~10.16으로 총 4일간 진행되었다.
나름 설레었던 마음 때문일까, 전 날에 잠을 설쳐서 늦잠을 잤다. (다크서클이 엄청 많이 내려왔다고 승원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포스터 출력은 미리 해놨기에 당일 아침에 짐을 챙겨 승원님과 함께 동서울로 향했다.
처음 가보는 학회이기에 참석 전 어느 세션들이 열리는지, 어느 세션에 참석할지 이것저것 확인하며 서울로 향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경험은 아무래도 포스터 발표 세션이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내용들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갖는 시간은 너무나 유익했다.
내 연구에 흥미를 보이시는 분도 계시고, 문제점을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지나가는 분들께서 해주시는 말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깊고 깊이있는 말들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특히나 파일시스템 분야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께 포스터를 발표 할 때에는 더욱 재미있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 부분은 어떤식으로 보완할 것이냐”고 하는 구체적인 피드백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다만, 저녁 식사와 함께 진행되어 식사를 거의 못했다는 점과, 다른 포스터들을 구경 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은 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영어를 좀 더 잘 했다면 능동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학회가 끝나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리라 다짐하였다.
세션에 참가하여 듣는 연구들도 너무 유익했다.
AI의 부상과 함께 연구 주제 역시 AI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확실히 기술의 수요에 따라 연구 방향성도 변화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하지만 그만큼 시스템적인 내용도 많이 다뤄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들은 주제는 ‘Far Memory’에 관한 내용이었다.
지금까지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대규모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고, LLM의 등장으로 서버 스케일이 거대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분야의 수요가 생겨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세션 참석 이외의 시간에는 주로 자유시간을 보냈다.
근처 석촌호수에 산책을 가기도 하고, 학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하기도 하고, 근처 식당을 가기도 했다.
학회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상상 이상으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음식의 질도 너무 좋았지만, 무엇보다 디저트와 과일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선배님 말씀으로는 이번 학회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역대급으로 맛있다고 하였다.)
첫 학회 참석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가지를 느끼고, 다양한 연구자들과 논의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